유사도(similarity)란 두 데이터가 얼마나 같은지 나타내주는 척도입니다.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 간의 유사도를 측정하는 것은 중요하지만, 특히 데이터 과학에서 clustering, classification의 가장 기반이 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 더 복잡한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. 예를 들어 이메일 사용자가 특정 메일을 스팸 메일로 분류하였다면, 이 메일과 유사도가 높은 즉, 비슷한 메일들은 스팸 메일일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. 그렇다면 두 데이터 간의 유사도는 어떻게 측정하여야 할까요?

어떤 데이터가 n차원 상의 벡터로 표현된다면, 두 데이터의 유사도는 n차원 상에서 두 벡터 사이의 거리(distance)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. 만약 두 벡터가 가깝다면 두 데이터는 꽤나 유사한 것이고, 멀리 있다면 데이터가 서로 다르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. 간단하게 2차원인 지도를 생각해볼 수 있겠죠. 지도 내의 한 위치(데이터)는 위도와 경도라는 2차원 데이터로 표현되고, 지도 상의 두 개의 점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같은 국가, 같은 지역, 같은 동네와 같이 유사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멀리 있다는 것은 다른 국가, 다른 지역, 다른 지역과 같이 두 위치의 유사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이를 3차원으로 확장해도 마찬가지 입니다.

하지만 생각해보면 거리를 어떻게 측정하냐에 따라서 데이터의 유사도를 잘 측정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따라서 몇가지 유명한 유사도 측정법을 정리하려 합니다.

Euclidean Distance

가장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. 실제 거리라는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측정법인데, 바로 두 벡터 간의 직선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죠.

n 차원으로 확장하면, 주어진 점 p, q에 대해 피타고라스 정리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.

Manhattan Distance

맨해튼과 같이 정사각형 나뉜 곳에서 두 점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. 두 벡터의 Cartesian coordinate의 차의 절대값의 합입니다. 아래 그림에서, 빨간색, 파란색, 노란색 선은 모두 맨해튼 거리를 나타내는 것이고, 초록색은 유클리드 거리를 나타냅니다.

n 차원으로 확장하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.

Minkowski Distance

민코프스키 거리는 위 두 가지 거리(유클리드 거리와 맨해튼 거리)를 일반화한 것입니다. n 차원 점 X, Y에 대해 p차 민코프스키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.

  • p = 1일 경우 맨해튼 거리와 동일하고, L1 norm이라고도 합니다.
  • p = 2일 경우 유클리드 거리와 동일하고, L2 norm이라고도 합니다.
  • p = ∞일 경우 체비쇼프 거리(Chebyshev Distance)와 동일하고 L max norm이라고도 합니다.

다음은 p 값에 따라 달라지는 단위원을 그린 것입니다.

Cosine Similarity

코사인 유사도는 두 벡터가 이루는 각도를 통해 유사도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. 두 벡터가 이루는 각이 작을 수록 유사도가 높은 것이고, 각이 클수록 유사도가 작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. 따라서 이 방식은 벡터의 크기를 고려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
두 벡터가 이루는 각의 코사인 값을 통해 유사도를 측정하기 때문에, 코사인 유사도는 각이 작을수록 1에 가까워지고, 각이 클수록 -1에 가까워집니다.

왼쪽 그림에서는 이루는 각이 0도에 가깝기 때문에 코사인 유사도가 1에 가까운 반면, 오른쪽 그림은 각이 180도에 가까워 -1에 가까운 유사도를 갖습니다. 가운데 그림과 같은 경우, 이루는 각이 90도에 가깝기 때문에 유사도가 0에 가깝습니다.